지난 몇 달간의 치열한 개발 여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2025년 6월,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iOS앱 세이브푸드(SaveFood)가 애플의 심사를 통과하고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 되었다. 이 글은 그 첫 시작을 기록하는 글이다.
기술적 시행착오, 아키텍처 설계, 사용자 경험 고민, 구독 인프라 구축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던 여정이였기에 더욱 특별하다. 그리고 이 글은 단순히 출시 보고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운영, 마케팅, 그리고 지속적인 개선 방향까지 함께 담고자 한다.
세이브푸드(SaveFood)는 어떤 앱인가?
세이브푸드는 냉장고나 펜트리 속 식자재를 등록하고, 그 소비기한(유통기한)을 관리하며, 남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나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앱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아이를 키우는 부모, 또는 식재료 낭비를 줄이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앱이다.
"이거 언제 샀더라?", "아직 먹어도 되나?", "요리하기 애매한 재료들인데 뭘 만들 수 있지?" 이런 고민이 들 때, 세이브푸드가 도와준다. 또한 인앱 구독을 통해 부관함을 추가로 생성하거나, 가족과 공유해서 함께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앱
이 앱은 단순히 기능 구현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내가 사용하는 앱을 내가 직접 만든다는 철학으로 접근했다. 개발 방식을 바이브코딩(Vibe Coding)으로 진행 했지만, 거의 모든 코드를 직접 쓰며, 왜 이 코드가 필요한가, 왜 이렇게 설계해야 하는가를 철저히 이해하려 노력했다. 한 줄 한 줄, async/awiat의 비동기 흐름부터, @StateObject와 EnvrionmentObject의 차이, 그리고 Firebase의 권한 에러와 Firestore의 데이터 구조까지,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며 쌓은 지식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소중했다.
트러블슈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출시는 하나의 마침표가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의 느낌이다. 런칭 전 수많은 오류를 고쳤지만, 정작 출시 이후 발생하는 이슈들은 또 다른 종류이다. 이러한 이슈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운영'이다. 개발과 운영은 확실히 결이 다르다. 운영은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보다도 '문제를 감지하는 민감도'와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
지금은 사용자 모집 단계
현재는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가입자 수는 미미하다. 그렇지만 이것은 예상된 수치이고, 곧 광고 캠페인을 통해 유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연동, 검색 기반 광고 (구글, 네이버 키워드 광고), 유튜브 짧은 영상(Shorts)를 활용해 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1.0.0 버전은 식자재 등록 및 수정, 소비기한(유통기한)관리, 보관함공유, 기본알림시스템, 인앱구독, 앱스토어 출시 까지 완료된 상태이다. 이제부터는 AI 레시피 추천, 식자재 자동 인식, 다크모드 UX 최적화, 서드파티 연동, 식자재 소비 리포트 제공 등 더욱 스마트한 기능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OpenAI API를 활용한 "남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추천" 기능은 사용자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핵심 요소가 될 예정이다.
마무리하며
앱을 처음 만들 때는 '출시'가 하나의 큰 목표처럼 느껴졌지만,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명확해졌다. 앱 개발의 진짜 시작은 출시 이후라는 것. 세이브푸드는 지금 막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제는 진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앱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 역시, 티스토리를 통해 함께 나누려고 한다. 세이브푸드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aveFood
SaveFood는 냉장고, 팬트리 등 집에 있는 모든 식재료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보관함 앱입니다. • 유통기한 자동 알림 식품별로 유통기한을 등록하면, 임박 시 푸시 알림으로
apps.apple.com
'App > Save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의 보관함 여러명의 사용자 (0) | 2025.06.26 |
---|---|
푸시 알림을 구현하며 겪은 설정 지옥 (0) | 2025.06.26 |
회원가입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0) | 2025.06.26 |
세이브푸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 (0) | 2025.06.26 |
아이템 피벗 그리고 요즘 앱개발 (0) | 2025.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