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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렌즈 프로젝트 소개 카카오톡으로 주고 받는 사진은 원본이 맞아요? 나는 아내의 친구들 8명과 '식스틴'(16개의 눈) 이라는 단톡방에 속해 있다. IT관련 질문을 곧 잘 하는 아내의 친구들중 한명은 어느 평범한 저녁,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그녀의 직업은 변호사다. 단순한 질문이었지만, 내 머릿속을 강타했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때로는 계약의 증거가, 때로는 법적 효력을 갖는 자료가 된다. 하지만 손가락 하나로 너무나 쉽게 편집되고, 메신저를 거치며 원본 정보가 소실되는 디지털 사진의 양면성을 그 질문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일반인은 물론, 변호사 같은 전문가조차 사진의 '진위'를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 이 앱은 유틸성 앱이고, ImageIO, CoreL.. 2025. 9. 2.
바이브필름 프로젝트 소개 앱 개발자들이 쉽게 손대지 않는 영역이 바로 "카메라" 부분인 것 같다. 일반적인 서비스들은 데이터베이스를 연동 한다던가, 자사의 백엔드 API를 연동하여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쉽게 경험하기도 어렵다. 월급을 받으면서 '카메라', '필름', '사진' 관련된 앱을 만든다는 것은 직장인 개발자에게는 꽤 생소한 일일수도 있을것 같다. 앱스토어를 검색해 카메라 관련 앱을 만든 회사들을 훑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면 빅테크에서 만들었고, 대부분은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1인 개발자가 만든 경우가 많다. 잘 만든 앱들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수익화에도 성공하고 있는듯 보인다. 즉, 카메라 앱 개발 경험은 흔하지 않지만, 동시에 큰 기회가 숨어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디지털 카메.. 2025. 8. 31.
AI-Ready PRD(Project Requirements Document) 고도화 사실 KindVerb 프로젝트를 7월 부터 진행하고 있었고, 출시까지 거의 모든 코드를 완성한 상태였다. 앱스토어커넥트(https://appstoreconnect.apple.com/)에 앱을 출시하기 위한 정보를 입력하고, SandBox계정으로 인앱결제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어 수정이 필요한 상황인데 AI가 아닌, 내가 맥락을 잊어버려 수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덕분에 썸네일의 앱아이콘은 건졌다.) 자책감이 많이 들었다. 솔직히 이전 프로젝트 였던 SaveFood 프로젝트를 수행 했으면, 이정도 앱은 집중과 몰입만 따라준다면 일주일이면 만들수 있어서다. ChatGPT5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은 .zip파일로 말아주기만 해도 전체 프로젝트를 분석해 줬고, Gemini 2.5 Pro와의 바.. 2025. 8. 20.
Kindverb(카인드법)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 마음을 잇는 대화의 기술, 그 출발점 1.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된 생각내가 유독 힘들어 하는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가족과의 말싸움이다. 친구와 다툴 때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장난 한마디로 풀리기도 하고, 회사 동료와 의견이 부딪혀도 회의끝에 '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정리되곤 했다. 그런데 가족은 달랐다. 부모님, 형제, 배우자... 그들과의 다툼은 단순히 의견 충돌이 아니라, 삶의 깊숙한 곳까지 흔드는 감정의 지진이었다. 싸움이 끝나고 나면 말이 없어진다.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색하다. 마음속에서는 "사과하고 싶은데...", "먼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맴돌지만, 입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괜히 말 꺼냈다가 더 큰 상처를 줄까 두려워서, 그냥 침묵으로 시간을 흘려보낸다. 그.. 2025. 8. 15.
세이브푸드 iOS앱 드디어 출시 지난 몇 달간의 치열한 개발 여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2025년 6월,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iOS앱 세이브푸드(SaveFood)가 애플의 심사를 통과하고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 되었다. 이 글은 그 첫 시작을 기록하는 글이다. 기술적 시행착오, 아키텍처 설계, 사용자 경험 고민, 구독 인프라 구축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던 여정이였기에 더욱 특별하다. 그리고 이 글은 단순히 출시 보고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운영, 마케팅, 그리고 지속적인 개선 방향까지 함께 담고자 한다.세이브푸드(SaveFood)는 어떤 앱인가?세이브푸드는 냉장고나 펜트리 속 식자재를 등록하고, 그 소비기한(유통기한)을 관리하며, 남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나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앱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아.. 2025. 6. 26.
하나의 보관함 여러명의 사용자 세이브푸드(SaveFood) 앱을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데이터 구조는 단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고, 보관함을 만들고, 그 보관함 안에 식자재를 넣는 단순한 CRUD(Create: 생성, Read: 읽기, Update: 수정, Delete: 삭제) 형태. 이 정도면 파이어스토어(Firestore)로도 충분할 줄 알았다. 하지만 개발을 시작하고 몇 주가 지나면서 하나둘씩 생기는 아이디어 속에 요구사항과 기능을 추가 하다보니, 처음의 단순한 스키마는 곧 무너졌다.'내' 보관함이 아니라 '우리' 보관함모든 건 "공유"라는 한 단어에서 시작 되었다. 세이브푸드는 기본적으로 사용자 개인의 냉장고 보관함을 관리하는 앱이지만, 이 보관함을 다른 가족 구성원이나 룸메이트와 함께 공유하고 관리하고 .. 2025. 6. 26.
푸시 알림을 구현하며 겪은 설정 지옥 세이브푸드를 개발하면서 이 앱 기능 중 최고의 꽃은 푸시 알림(Push Notifications)이라고 생각했다. 사용자에게 보내지는 소중한 푸시 알림으로 냉장고 보관함에 다른 사용자를 초대하고,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야 하는 핵심 기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푸시 알림을 구현하고 테스트해보려면 반드시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Apple Developer Program)에 가입되어야 한다. 개발자 프로그램 가입 후 웹과 엑스코드(Xcode)에서 간단한 설정만 하면 쉽게 구현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때문에 요구사항과 설계내역을 검토한 후 더 어려워 보이는 보관함의 사용자 초대부터 구현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인고의 시간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바이브코딩으로 ChatGPT와 대화를 .. 2025. 6. 26.
회원가입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나에게는 고질병이 하나 있다. 인터넷 아이디와 이메일을 주기적으로 변경 한다. 당시에 나를 조금 더 표현 할 수 있는 단어로, 또는 추구하는 목표로 키워드를 넣은 새로운 아이디를 사용하기 위해 가입 했던 모든 서비스를 탈퇴 했다가 재가입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해외에서 만든 웹 또는 앱서비스들은 비교적 아이디변경과 이메일변경이 자유롭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서비스들은 한번 만들면 변경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탈퇴 후 1달, 3개월 등 저마다 정의되지 않은 주기로 회원가입을 다시 하지 못하게 한다. 기술 컨퍼런스에서 대용량 트래픽을 어떻게 처리 한다느니 요즘 유행은 이런 기술이라서 개발자들은 서둘러 사용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느니 썰을 푸는 사람의 소속회사가 가입 회원을 이메일 변경도 하지 못하는.. 2025. 6. 26.
세이브푸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 지난 3달여 기간 동안, 육아 휴직 후 앱 프로그래밍에 몰입했다. 육아 휴직 했으면 아기나 볼 것이지 왜 손을 놨던 프로그래밍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키보드 위에 손을 얹었을까? "급변하는 시대"라는 말을 듣기도, 사용하기도 많이 했지만 요즘처럼 "진짜 급변하는 시대"는 처음 경험 하고 있었고, 지금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도 한목...!?) 이번 글의 주제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으면 혼자서도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얼마 전 아이템 피벗을 했다는 이야기를 작성 했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피벗하고 시작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이템 피벗 그리고 요즘 앱개발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고, 고객으로서 사용을 한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이다. 그러나 앱을 개발하.. 2025. 6. 26.
아이템 피벗 그리고 요즘 앱개발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고, 고객으로서 사용을 한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이다. 그러나 앱을 개발하며 만들어 제품(기술적 결과물)으로서 서비스하고, 구독이나 인앱결제 같은 상품(거래의 결과물)을 곁들인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챗지피티(ChatGPT), 클로드(Claude), 커서(Cursor) 등 인공지능 도구들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개발자들의 종말이 다양한 채널에서 언급될 만큼 무서운 속도로 프로그래밍하는 방법도 바뀌고 있는 것 같다. 혹자는 이런 인공지능 도구들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프로덕트(Product, 제품 또는 상품)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작년(2024년)만 해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온 것 같다. 그래도 앱은 서비스로서 사업적인 요소가 강.. 2025. 6. 26.